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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854)

 

 

 

우선 안타까운 얘기,

2002년에 우리 국민을 기쁘게 해주던 국가대표 축구팀의 일원이었던 고 유 상철 선수의 부음을 접하고

깜짝 놀랐다. 나는 원래 스포츠는 개인 경기나 가끔 보고 구기종목은 국가 대항전이나 보는 보통 남자들과

 조금 다른 사람이다. 특히 축구는 군대의 쫄병시절 일요일이면 고참들이 강제로 불러내 추운날이나 무더울

때 연병장에서 축구를 했다. 동기와 둘이 똑같이 똥볼에 빨리 달리지도 못해 갖은 구박을 받던 기억도 있고

우선 공을 찰줄을 몰라 더 관심이 없었다. 야구도 마찬가지고.

그래도 국가대항전은 관심있게 보았고 특히 2002 월드컵은 이문동 외대 부근에서 길거리 응원도 해보고 했

다. 그중 미남 선수 안 정환이는 그 무렵에서야 우리 고교후배라는 사실도 알았고. 당시에 태극마크를 달고

열심히 뛰었던 선수들은 지금도 온국민이 기억을 할테고 특히 유상철 선수는 풍기던 이미지가 성실 그 자체

고 또한 그도 서울산이라 더 눈여겨 보았었다. 사람은 그 얼굴이나 모습에 그 사람의 내면이 비치게 마련이

라 꼭 관상을 보는이가 아니라도 어느정도 살아 내면 눈에 보이게 마련이라 그 성실한 얼굴이 떠올라 더 안

타깝다. 자녀들도 아직 미혼의 나이고 부인도 그렇고 가슴이 아프다. 남은 가족이 힘들텐데 힘내라고 밖에 할

말이 없어 미안하다.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슬퍼하고 애도를 표하니 다행이고 장례를 축구인장으로 치른다니  고마운 일이다. 이

제 모든 시름 놓아 두고 편히 영면하기를 바란다.

 

민주당에서 부동산에 의혹이 있는 의원들에게 탈당을 얘기하니 모두 투기가 아니라고 해명을 하고 나서는데

아니면 아닌게 밝혀질텐데 뭔 말들이 그리 많은가, 어떤 사람이 자기가 투기를 했다고 인정을 하던가. 아니면

당연히 밝혀 질일을 지도부에 책임을 주장하고 나서는지, 그 중에는 비례대표로 다른 의심을 받으면서 뻔뻔

하게 뺏지를 달고 있는 이도 있으니 아마도 맞는 사실 아닐까 싶다. 당에서 자청해서 조사를 받고 이제 와서

면피를 하거나 타당을 물고 늘어 지는데 그만 창피한줄 알기를. 전 연구원장인가 당에 쓴소리를 했다고 벌떼

로 달려 드는 강성당원인가 하는 무리들이 민주당의 몰락을 재촉하는걸 알기를 바란다. 저희들 눈에만 안보

이는, 태극기부대와 하나도 다를게 없는 패거리들이다.

당신들이 대가리가 터져도 감싸는 사람을 더 터지게 만들고 있음을 알아야 하는데 아마 터져도 모를 것 같다.

 

나도 오늘 오후 두시에 백신을 맞는다.

 

-2021. 6. 9. 오늘 낮기온이 30도를 넘느다고 한다.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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