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안식일 쉬는 날인데 매주 온라인 예배로 갈음하다 나가볼까 하니 거리두기가 올라가
어떻게 해야 할까 생각중이다. 이십명 이내로 제한을 하면 아마도 직원위주로 참석을 할지
싶은데 직원도 아니고 그냥 평신자이니 교회앞에서 돌아 오기도 그렇고 생각중이다.
어제도 출근해 무어 물어 볼일이 있어 두 번 전화를 하고 그 전에 톡이 왔길래 답을 했는데
그도 몇시간이 지나 보고는 전화도 톡도 없이 지났다. 이 전화 때문에 그렇게 화를 내고 좋게
설명도 하고 수도 없이 몇년을 지나 와도 결코, 전혀 바꾸지를 않고 바꿀 생각도 없으니 아쉬
운 나만 화가 났다 포기했다 혼자 푸르르 하다 지쳐도 수도 없이 지쳐 말도 하기 싫어졌는데
아쉬운 O이 우물판다고 참 죽을 맛이다. 안식일에 이런말 하면 안되는데 참 뭐하다. 오죽하
면 내가 집에 있을때 보면 바로 보고 바로 받더만 어째 내 전화나 톡은 안받느냐 하고 물어도
못듣고 못받다는 데야 어쩌겠나. 개인 휴대전화는 나를 위해서 보다 남을 위해서 가지고 다니
는거야 해도 아니란다 자기가 밖에서 전화를 하기 위해 가지고 다니는거란다. 요즘 공중전화
찾기도 힘들어 그래 가지고 다니는 거라는데 할말이 없다. 가끔 처제도 얘기를 한다지. 그럴
수 밖에. 전 직장 동료는 우리 하고 정반대의 경우다. 그집도 우리처럼 아들하나 두었고 외려
우리 아들보다 나이도 많은데 소통도 웬만큼 되고. 그런데도 그집 부인은 직장에서 이십사시
간 근무하는 남편에게 전화를 자주하고, 물론 저녁이나 휴일에 그러지만 한번하면 몇 십분을
하고 끊고 바로 또하고 그래도 그걸 거의 받아 주는데 참 대단해 그러면 몸도 조금 아프고 자
기만 바라 보는데 어떻게 하냐고 해서 물론 잘하는 일이라고 했다. 둘이 한얘기 반씩 바꿨으
면 좋겠다고 했었고. 보통의 부인들은 남편이 출근해 이십사시간 근무를 하면 밥은 먹었는지
별일은 없는지 한번씩 먼저 전화를 하지만 나는 내가 전화를 해도 받지를 않아 화가 나고 물
론 너무 자주해서 귀찮게 해도 그도 못견디겠지만. 여튼 우리 마눌의 전화기는 애물단지다.
안식일 아침에 이런 얘기 좀 그렇지만
하나님 우리 마눌을 굽어 살피소서.
제 발!
-2020. 11. 28. 안식일 아침에 퇴근을 앞두고. "연희 나그네"-
D + 2,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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