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내 생일이라고 그제 아래 동생이 문자를 해서 어제 일요일 엄마가 한달을
입원하신 광명성애병원에서 만날수 있는지를 물어 그래 쉬는 날이니 보자고 하고
제수씨도 오겠지 하고 마눌하고 같이 갔는데 정년퇴직을 하고 울산에서 재취업을
한 동생이 주말에 올라 오면 일요일 예배를 보고 꼭 병원에 부부가 들렀는데 코로
나 사태로 면회가 어려워 동생만 들러 막내하고 점심을 먹고 도로 오후에 울산으
로 내려 가느라 어제도 제수씨는 못오고 넷이 점심을 먹고 엄마는 뵙지도 못하고
돌아 왔다. 내가 맏이라 형제들이나 매형들 제수씨 생일도 기억을 했는데 요즘 그
것도 문제가 생겨 지난 삼월 삼일 아래 동생 생일은 지나고 생각이 났다. 여유가 좀
있으면 다 챙기고 살텐데 그저 날짜만 기억하고 문자나 전화로 대신해 면목이 없다.
일반병원에 입원을 하신 엄마는 신길동 성애병원에 삼개월을 계시면 한달은 다른
데로 옮겨 계시고 와야 해서 거기 병원에 처음 가셨는데 내일 다시 신길동으로 오신
다. 맏아들 노릇도 못하고 생일을 찾아 민망했다.
저녁에는 숙소로 돌아 오다 굿모닝에 잠깐 들러 소주 한잔하고 나와 집생각에 마눌
에게 전화해 두달만에 연희동 집으로 가서 자고 새벽에 홍제천 한바퀴 돌고 바로 출
근을 했다.
그제는 두어달 연락을 안하던 운정 친구가 처음으로 귀빠진거 축하한다는 문자를 보
내 어제 통화를 했고 SNS를 시작하고 해마다 평생받은 축하보다 더많은 축하도 받
고 좋은 세상이니 나도 갚고 살아야지.
-2020. 7. 6. 업무가 끝나가는 시간에 "방랑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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