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퇴근길에 정독도서관으로 와서 일기도 쓰고 사진도 올린다. 언제부턴가 "늘근소년
의 노래" 나 사진을 올려도 방문객은 늘지 않고 일기를 올려야 방문객이 늘어 나는걸 보면
서 내 주위의 시시콜콜 일상이 그나마 보는 분들에게 재미를 주는 걸 알았다. 처음 블로그
를 시작하던 때에는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글쓰기를 위해 습작으로 시작을 했는데 시작한
지 얼마 안돼 우울증이 갑짜기 와서 문을 열어 놓은채 20개월을 보내고 다시시작을 해 오늘
에 이르렀다. 처음과 달라진거는 초고를 적어 놓고 고치며 올렸는데 그 얼마가 지나고 부터
는 초고 없이 詩가 되었든 일기든 바로 써서 올린다는 거다. 전에 고교 문예반 시절에는 한
편을 쓰려면 몇 날을 쓰고 고치고 했던 기억이 난다. 헌데 그렇게 쓰는 거보다 외려 지금의
방법이 훨 내용도 좋고 고치기도 편하다는 거하고 일부러 내용을 만들어 쓰기 보다 속마음
을 내보이기 좋다는거다. 예전에 문장력을 높이는 방법중 일기가 제일이라는 말을 들어본
것도 같고.
또한 엊그제 당했던 말도 안되는 경우가 되뇌어 지지만 이렇게 앉아 일기를 쓰면서 가라 앉
히기도 괜찮고. 아무리 하나님만 보고 믿으라지만 집에서 나혼자 믿는게 아닌데 그리고 우
리는 보통 사람인데 어찌 神같은 행동이나 사고를 할 수 있겠는가, 이틀이 지난 지금도 이해
는 커녕 우리 교회 목회자나 다른 교파 목회자들의 사고수준이 이 정도인가 궁금한데 이걸
누구, 어디에 물어야 답이 돌아 올까 묻고 싶은데 그런이도 그런 곳도 없다.
오늘도 답답하다.
-2019. 12. 20. 정독도서관 디지틀자료실에서 "연희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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