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도 일기를 못쓰고 오늘 합산을 한다.
어제는 아침 퇴근 후에 학습관에 가서 두시간 컴을 사용하고 마눌에게
톡을 했으나 답이 없어 인천으로 목표를 잡고 인천역에 내려 차이나 타운
으로 접어 들었다.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도 적고해서 이년여 만에 가서
천천히 구경을 하고 다녔는데 그 곳에도 터키와 인니의 외국인들이 자리
를 잡고 장사를 하는데 익숙한 우리 말로 호객을 하고 외려 화교들이나
내국인들은 조용히 앉아 손님을 기다리고 있는 모습이 서울의 인사동처럼
전통이 무너져 가는게 아쉬워 보였다. 아직 더워서인지 사람도 뜸하고.
그 곳을 지나 동화골목으로 들어 섰는데 역시 그 곳도 한가하기는 매한가지
에 가게 앞마다 빨간 고추를 널어 말리는게 인상적이었다. 아마 가을이 오면
관광객도 늘어 나겠지.
그 즈음 어디냐는 톡을 보낸 마눌에게 일찍도 보낸다 했더니 반찬을 신촌에
둘까 해서 놔두라고 하고는 자유공원까지 둘러 보고 천천히 돌아와 숙소로
와서 이른 저녁을 먹고 잠을 자고 새벽 다섯시 무렵 일어나 폰을 열었더니
아홉시가 넘어 마눌의 전화가 찍혀 있었다. 전화든 톡이든 거의 안하는데
뭔일로 그 시간에 전화를 했는지, 그래 오전에 무슨 일로 전화를 했느냐 보냈
는데 아직 답도 전화도 없다.
오늘 오전에 갑짜기 쏟아진 폭우로 아파트의 이집 저집에서 차단기가 내려가
바쁘게 다녔는데 비와 관계가 있는 거 같은데도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다만
차단기가 내려간 부분은 모두 동일하게 전열부분의 냉장고와 세탁기가 연결된
콘센트였다. 일단은 다른 쪽으로 연결을 하고 추후 지켜 보기로.
다행히 비는 그쳤는데 그래도 하늘은 흐리다. 이제 그만 왔으면 좋겠다.
오늘도 하루가 저물어 간다.
-2019. 8. 29. 힘들어도 조금 여유를 찾아야 겠다. "연희 나그네"-
D + 2,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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