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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421)








  





지난 29일은 일곱살 일학년에 병환으로 돌아간 엄마의 제삿날이었는데
오후에서야 기억이 났다. 십여년 전부터 제사를 지내지 않아 장남으로써
면목이 없는데 여섯번의 기제사와 명절제사를 모두 모시지 않으니 할말도
없고 그렇다. 27일은 할아버지 제사였고, 형제들끼리 합의도 없이 無해서
지금도 안좋은데 혼자가 아니니 어쩔 수도 없고.
그날 29일에 오후에 상담을 받고 한달도 지나 병원에 엄마도 뵙고 막내와
저녁 먹고 돌아 왔는데 요즘 머릿속이 복잡하고 꿈도 계속 꾸고 무언가 불안
하니 정리가 되질 않는다. 정신을 좀 차려야지.
어쩌려고 그러는가.
오늘 안식일에 교회도 안가고 백운계곡 누이네 다니러 간다.




-2018. 12. 1. 한장 남은 달력이 쓸쓸해 보인다. "연희 나그네"-








                                                                   D + 2,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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