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초창기에는 일기를 하루 두편도 올렸었는데 얼마만에 두번 째 일기를
쓰는지 가늠도 않된다.
오늘 아침 퇴근해서 며칠전에 마눌이 얘기했던 자하문의 심리상담소에를 가면서
괜스레 짜증도 나고 화가 치밀어 같이 간 마눌에게 소리도 지르고 했는데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건 아니다 싶다. 가정법원에서 상담을 의뢰받은이가 내게 전화를
했을 때 내 사정를 얘기 하고 받을 필요가 없다고 분명하게 표현을 했는데 아들과
마눌이 상담을 받고는 내게 묻지도 않고 마음대로 예약을 하고는 자세한 설명도
없이 제 멋대로 시간도 정해놓고 통보만 하니 가뜩이나 직장을 옮기고 첫출근이라
긴장이 되어 불안한데 이 문제까지 겹쳐 뭐라 했더니 그럼 마음대로 하라는 거다.
돌아 가서 벌금을 물던지 마음대로 하라니 무슨 죄를 져서 벌금을 무냐 벌금을 물
리면 정식 재판을 청구 할거다. 그렇게 판사들이 한가하면 재판이 밀려 판결을 못
하는데나 신경들을 쓰라고 해라. 아무리 생각을 해도 이건 아니다 싶어 상담사에게
모든걸 다 털어 놓으니 바뀐 법에 대한 설명과 함께 내게 전한 얘기는 결국은 상담을
받아 판결이 나기 전에 마무리를 하라는 얘기다. 시간을 내서 앞으로 몇번 더 상담을
받는데 강요는 아니니 잘 생각해 판단을 해라.
혼자 먼저 나와 집으로 왔다. 너무 피곤해서 한잠 자고 집에서 나왔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화가 가라 앉지를 않는다.
-2018. 11. 7. 다 마신 얼음담긴 음료컵을 빨아 대는 소리가 신경을 거스리는 PC방에서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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