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날 며칠 전에 올해는 그나마 문자도 없을 거 같아 내가 몇통을 날렸더니
답은 왔는데 그도 까먹는 분들이 많구요. 세태가 그런지 내 자신이 점점 잊혀져
가는 것인지 회한이 듭니다. 그렇다구 마눌이 옆을 지켜 주는 것도 아니구 점점
드세지니 어디 마음붙일데가 없어서 하늘을 바라 보는게 취미가 되어 갑니다.
명절날에 근무를 하고 어제 비번에는 광화문으로 해서 북촌 인사동을 한바퀴 돌았는데
내국인 보다는 중국관광객들이 거리를 메우고 다니 더라구요. 요즘 홍대쪽이나 연남동
연희동으로도 떼로 몰려 다니는데 저들이 뿌리는 돈에 우리 경제가 좌우지 할테니
앞으로가 걱정이 됩니다. 머리 좋은분들이 넘쳐나니 어련히 알아서 잘들 하랴만은
그래도 그렇지요.
오늘은 오전에 교회에 가서 예배를 보고 점심도 먹고 식사당번 한분이 결석을 해서
나이 드신 여집사님이 젊은 장로와 설겆이를 하길래 마눌이 아들하고 가는 걸 보고
제가 설겆이를 도왔는데 한 두번 해본 솜씨가 아니라는둥 했으니 마눌 귀에 들어 가면
또 한소리 하겠지요. 교인들도 너무 적고 해서 대안이 있을 거 같지만 침례 받은지도
얼마 되지 않은 신입이라 보구만 있는데, 큰교회는 저도 싫고 목사님도 그렇구 마눌도
그래서 가족적이기는 하지만 젊은 친구들이 너무 적은게 문제이지요. 다니다 보면
방법이 나오겠지요. 기존의 오래된 교인들이 변화 하려는 생각이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느낌이 듭니다. 교히도 목사님 얘기대로 소통의 장인데 그런 쪽으로 여러사람이 머리를
맞대서 활기를 불어 넣기를 바래 봅니다. 미약한 제 힘도 보태야지요.
에이맨 !
- 2016. 9. 17 근무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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