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쟁이
- 박 지운 -
오래된 석조의
외벽을 타고
끝모르게 올라가는
그대 이파리의 탈출
꼭대기 닿으면
더 갈곳도 없으니
다시 내려와야 할것을
너는 알고 있을까,
물오른 너의 잎들이
온동네 담장을 덮으면
늘근소년은
또 한해 여름을 보내고
귀거래 가까워 지는데,,,
우리 이제 접음의 미학을
배워 볼꺼나.
- 2016. 7.10 원효로에서의 아침에
"연희 나그네" -
D +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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