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을 쓰려느냐
- 박 지운 -
언제부터였나
詩나 수필,
아님 단편소설을 쓰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된 것이
막연한 뜻을 챙겼으면
공부를 해서 준비를 해야 하였거늘
그 수 많았던 젊은 날을
흘려 버리고
이제 한 바퀴를 돌아
허어연 머리 짧게 잘라
각오라도 보일듯이
남의 글에 주눅들어
속으로만 안기는데
소년이고 싶은
초로의 할애비여,
아직 남은날이 보이노니
열심히, 더 열심으로
쓰다 보면 좋을 것을,
- 2016. 7. 8. 내 서재, 마포평생 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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