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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ㅇ연희동 일기(139)

 

 

 

 

 


  

 

 

선배님전 상서(ㅎ)

사람을 만나서 알게 되는건 서로의 생애에 어떤 끈이라도 닿아서일 터인데
육십여년을 살아 오면서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좋은 인연도, 좋지않은
인연도, 그리고 악연까지, 일반적인 학업이나 직장생활을 했으면 더 많은 사람을
만났겠지만 그 보다는 훨 적은 삶이었는데도 이런 저런 연으로 만남을 거듭했습니다.
이쯤에서 돌아 보니요.
어제 처음으로 만나뵌 분은 블로그에서 연이 닿아 만나게된 두번째 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만났던 분고하도 잘 아는 사이시고 저보다는 몇개월 전에 만났던 분들
이구요. 한분은 제 아우뻘인 남성이고 한분은 훨씬 연상의 여인(ㅎ)이신데 임자도
계신, 연세는 드셨지만 저처럼 자그마한 체구에 귀여움(ㅎ)이 남아 계신 만년 소녀의
느낌으로 다가온 분이었습니다. 학생때 친구중에 아버지는 180이 넘는 분이었지만
그 어머니는 아주 작으셨던 쌍문동에 살던 의정부 국교 교장이시던 친구네 생각이
이 아침에 어제 뵈었던 친구님 모습에 겹쳐 집니다. 그 크셨던 분이 어찌 어머니를
그리 잘 대하셨던지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당시 분으로는 충격이었던 설겆이, 상차림
등등 그런 아버지가 낯설었지만 보기 싫지는 않았던 기억이 나구요. 지난해 그 친구를
꼭 십년만에 홍대앞에서 우연히 만나서 들은 얘기 그 전해에 아버지가 돌아 가셔서
저를 찾았었다고 했지요. 언제 부터 연락이 끊겼는데 원인제공을 했던 측에서는
이유도 모르고 그렇게 다시 만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엇이 또 서운하다구
연락처만 알고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에서는 서로 보면서 그렇게 지나고 있지요.
각설,
어제 뵈었던 친구님!
저녁 잘먹었구요. 세상사 너무 서운해 마십시오. 제가 보기에는 서운하게 만든 건
어느면에서는 선배님께도 책임이 있으니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 하시는게 선배님
께서 덜 아프실겁니다. 언젠가 제가 만나면 얘기를 하겠습니다. 그도 거기까지만,,,


오늘도 쾌청합니다.


하늘도,

봄내음도,

- 2016. 4. 25 블로그 후배이구 친구요. 朴 濟永 올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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