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전 상서(ㅎ)
사람을 만나서 알게 되는건 서로의 생애에 어떤 끈이라도 닿아서일 터인데
육십여년을 살아 오면서많은 사람과 만나고 헤어지면서 좋은 인연도, 좋지않은
인연도, 그리고 악연까지, 일반적인 학업이나 직장생활을 했으면 더 많은 사람을
만났겠지만 그 보다는 훨 적은 삶이었는데도 이런 저런 연으로 만남을 거듭했습니다.
이쯤에서 돌아 보니요.
어제 처음으로 만나뵌 분은 블로그에서 연이 닿아 만나게된 두번째 분이었습니다.
처음으로 만났던 분고하도 잘 아는 사이시고 저보다는 몇개월 전에 만났던 분들
이구요. 한분은 제 아우뻘인 남성이고 한분은 훨씬 연상의 여인(ㅎ)이신데 임자도
계신, 연세는 드셨지만 저처럼 자그마한 체구에 귀여움(ㅎ)이 남아 계신 만년 소녀의
느낌으로 다가온 분이었습니다. 학생때 친구중에 아버지는 180이 넘는 분이었지만
그 어머니는 아주 작으셨던 쌍문동에 살던 의정부 국교 교장이시던 친구네 생각이
이 아침에 어제 뵈었던 친구님 모습에 겹쳐 집니다. 그 크셨던 분이 어찌 어머니를
그리 잘 대하셨던지 지금도 웃음이 납니다. 당시 분으로는 충격이었던 설겆이, 상차림
등등 그런 아버지가 낯설었지만 보기 싫지는 않았던 기억이 나구요. 지난해 그 친구를
꼭 십년만에 홍대앞에서 우연히 만나서 들은 얘기 그 전해에 아버지가 돌아 가셔서
저를 찾았었다고 했지요. 언제 부터 연락이 끊겼는데 원인제공을 했던 측에서는
이유도 모르고 그렇게 다시 만난 후에 얼마 지나지 않아서 무엇이 또 서운하다구
연락처만 알고 페이스북이나 카카오스토리에서는 서로 보면서 그렇게 지나고 있지요.
각설,
어제 뵈었던 친구님!
저녁 잘먹었구요. 세상사 너무 서운해 마십시오. 제가 보기에는 서운하게 만든 건
어느면에서는 선배님께도 책임이 있으니 그냥 그런 사람도 있구나 하시는게 선배님
께서 덜 아프실겁니다. 언젠가 제가 만나면 얘기를 하겠습니다. 그도 거기까지만,,,
오늘도 쾌청합니다.
하늘도,
봄내음도,
- 2016. 4. 25 블로그 후배이구 친구요. 朴 濟永 올림 -
D + 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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