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그리운것
- 박 지운 -
육십년대의 서울,
칠십년대의 젊음,
팔십년대의 삼십대가
자꾸 멀어져 가는데
이리 좋은 세상이 되었다지만
이제는 그 시절이
그립습니다.
내가 태어 났던
1950년대는
한국사의 절망의 시기였지요.
우리들의 선조와
선배님들이
이른바 한국전쟁,
그 무서웠던 육이오를 견디고
보릿고개라 부르던 이맘 때의 춘궁을
다 이겨낸 우리들의 부모님들,,,
지금에서야
당신들의 어려움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져 무릎이라도 꿇고
빌어 보고 싶습니다.
당신들의 희생을 모르고 살았던 것을,
이제,
가슴으로라도 느끼고 반성하면서
남은 시간을 살아 보겠습니다.
돌아가신 우리 아버지,
그리고 병원에서
고난의 시간을 보내는 엄마,
미안합니다.
- 2016. 4. 20 일에 "연희 나그네" -
D + 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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