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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글 모음

ㅇ하늘 높은 날;


 

 

 

하늘도 춥고

   - 박 지운 -

며칠 추위에 여기 저기 난리가 나고
무슨 큰 사변이라도 난것처럼 호들갑인데
아이를 없앴다는 뉴스로 매일을 열고
이 풍요의 시대를 살면서도 무엇이 부족하여
인간의 숨은 욕망, 끝 없이 춤을 추니

갖은 것 부족해서 굶주리는이들

아직도 있다는데

내 주머니만 더 채우려는이 흔하노니
무엇으로 그대들의 욕심을 채울거나


아해야!

우리 새 봄이 다시오면

나물 뜯어 된장 풀어 국이라도 한 솟 끓여

저 욕망으로 똘똘 뭉친 풍요의 군상들을

배 가득 채워 보내 주자.

애급의 벌판으로.

 

- 2016. 1. 21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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