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숲에서
- 박두진 -
찬란한 아침 이슬을 차며
나는 푸섶길을 간다.
영롱한 이슬들이
내 가벼운 발치에 부서지고
불어 오는 아침 바람 ㅡ
산듯한 풀냄새에 가슴이 트인다.
들장미 해당꽃 시새워 피고.
꾀꼬리랑 모두 호사스런 산새들이
자꾸 나를 딸아 오며 울어준다.
머언 산옌,
뻑 꾸욱, 뻑 꾸욱, 뻑국새가 울고,,,,,
ㅡ 금으로 만든 날개쭉지,,,,,
나는 이런 푸섶에 떨어졌을 금 날개쭉지를 생각하며,,,,,
옛날 어릴적 동화가 그립다.
ㅡ 쫓겨난 왕자와 공주의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