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그제 쉬고 오늘 아침 출근을 했다.
어제 오전 우리 동네 쇼핑센타앞에서 마눌을 만나 안식일 예배를 드리러 함께 가는데 그제에 이어 어제 날씨도
만만치 않게 추웠다. 날도 춥고 교회 어르신들도 여러분 돌아 가시거나 멀리 계셔 나오시지 못하고 젊은이들도
이런 저런 이유로 나오지를 않아 전에 비해 본당이 썰렁해 졌다. 나도 이년여를 안식일 예배 참석을 하지 않아
할 얘기는 없지만 그래도 다른 교회나 목회자를 따라 옮긴 것이 아님을 위안으로 삼는다. 올해 부터는 어떤식
이든 변화가 있겠지 하는 기대도 있었고 또한 그런 일이 없어도 하나님 믿는 일은 누구를 보고 예배참석을 하
는 것이 아니고 오직 예수님을 보고 나가야 한다는 얼마 전 돌아 가신 목회자의 어머님이신 노집사님 말씀도 있
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지난주 목회자 이동이 발표가 되어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올해 초부터 매주 예배참석을 한듯 보이게 되
었지만 그건 아님을 나도 알고 마눌이 알고 일부 교인도 알고. 그리고 직업상 매주 참석을 할 수 없는데 몇년 전
처럼 동료와 이틀씩 근무를 해서 안식일 마다 예배 참석을 할 수가 있었다. 전의 경우는 일요일 교회교인이라
내 생각으로 토요일이나 일요일에는 오후 두시 교대를 했던 경우고 이번에는 동료가 주말에 시간을 쓰기 위해
먼저 제안을 해서 아예 48시간씩 근무를 하게 되어 매주 예배 참석을 하게 된 것이다. 평일에 48시간 근무는 조
금 버겁지만 휴일 하루를 이어 이틀 근무는 할만 하기 때문에 서로 편의를 보는 것인데 아마도 우리 사모님이
여러가지로 서운했던 모양이다.
자리 이동을 본인들은 알고 있었을테니 내가 이동소식을 알고 나간걸로 생각을 했는지 대하는게 전같지 않고
어제도 지난 주도 마주치지 못하고 나왔다. 그래 톡으로 진심을 전했는데 그도 그냥 지나가고. 언젠가는 나의
진심을 알게 될 수도 있고 그렇지 않을 수도 있지만 나만을 위해 의사표시를 하지 않았음은 언제나 누구에게나
얘기 할 수 있다.
부디 새로운 임지에서도 더 열심히 하나님 말씀 잘 전하는 최고의 목회자 부부가 되기를 하나님께 기도 드린다.
그리고 사모님 건강을 위해서도 기도 드릴 것이고. 내게 침례를 준 목사님인데 잊을 수가 있겠는가. 주위에 나같
이 느낀 바를 진심으로 얘기 할 수 있는 교인이 꼭 있어야 더 좋은 목회를 이끄는데 도움이 될터인데, 물론 내
생각이다.
설 연휴를 전후해서 몹시 추운 날이 이어지지만 아마도 수일 내에 기온도 올라 가겠고 봄기운이 다가 오겠지. 조
금 참아 보자. 요즘 갑짜기 추위를 느낀다.
- 2022. 2. 6. 일요일 대체근무를 하며, 내일도 근무를 한다. "연희 나그네" -
D + 3,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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