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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이야기

#. 아, 하나님.

 

 

 

오늘 우리 안식일에 지난 8월 8일 이후 처음 교회예배에 참석을 했다.

그 동안 몇주는 교인 모두 예배 참석을 못하고 아마도 직원위주로 이십명 이내에서 예배를 본 모양이다.

시간도 한시간 당겨 열시부터 열한시까지였는데 단체방에 참석을 않하는 나는 누가 일부러 알려 주지

않으면 알지를 못하는데 우리 마눌도 내게 소상히 가르쳐 주지를 않아 10월 10일에는 근무 날이었어도

잠깐 얘기를 하고 갔더니 다 끝이 나고 청소를 맡은 집사님이 나오다 만나 얘기를 해서 그냥 돌아 왔다.

그런데 뭔가 느낌이 이상해 여성 수석집사님께 목회자 임기를 물었더니 교회법인가가 바뀌어 이제 3년

임기에 한번 더 유지하는게 아니라 더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했다. 그렇다면 더 한다는 얘기라 오늘 예배

를 마치고 항상 나를 도와 주는 비교적 젊은 장로에게 톡으로 물었더니 다음 주 전체회의때 참석을 해서

발언을 하라고 했다. 그렇다면 일반교회와 다를게 무어냐 나는 우리 안식일 교회의 목화자 임기제가 아

주 잘된 교칙이라 생각을 했는데 그렇다면 내가 굳이 우리 마포교회에 나올 이유가 없어지니 교회를 옮

기던가 아니면 홀로 온라인 예배를 보던가 해야겠다. 아무리 모든건 하나님이 결정을하신다지만 그 말씀

을 전하고 교인들을 이끄는건 목회자 몫인데 아무리 그들도 완벽할 수는 없다고 해도 최소한 일반교인

다는 매사에 포용을 하고 차별이 느껴져서는 아니 되는게 아니냐 하는 우리 마눌과는 별개로 나는 이제

마포교회 교인을 그만 하겠다 했다.

우리 목회자가 교인들의 SNS에 가끔 들어 온다고 했으니 아마도 내 블로그에도 들어 올텐데 아직도 십여

년을 목회를 하려면 생각을 바꿔야 한다. 친인척을 처음부터 데려와 가까이 두고 재정을 맡기질 않나 장로

봉직을 시키지를 않나 그 사람의 자질을 떠나 일반사회에서도 이러면 탈이 나고 말썽이 나는데 아무리 종

교인이 줄고 있는 추세라지만 우리 마포교회는 내가 처음 나오던 2012보다는 말할 것도 없고 침례를 받고

나온 5년전보다도 점점 줄어 드니 뭔가 소통의 문제가 있다는 생각이다. 교인 수 얼마 되지도 않는데 소위

자기를 따르는 직원들 위주로 이끌고 모든 문제를 자기 생각대로만 끌어 가니 내 보기에 아닌건 아니다.

세세한 일까지 일일이 자기 방식대로 하는걸 보면 어떨 때는 딱하기 까지 하다. 어쨌든 일반교인이 더 할

말도 아니니 그냥 나오는게 그나마 도리지.

 

어제는 근무날인데 저녁에 고교동창 몇을 만나기로 해서 근무를 바꾸고 신도림역에서 만나 한잔을 하고

이런 저런 얘기를 하면서 그래 1969년부터 지금까지 얼굴들을 보며 사는데 나도 그대로고 그들도 그대로

변한게 없고 자기 고집대로 살고 있었다. 서로 인정하고 살아야지 어쩌겠나.

 

그래 오늘 저녁 출근을 했다. 이제 월요일 아침에 퇴근을 하는데 어찌 보면 근무날이 더 좋다. 나혼자 저녁

을 맞으니.

 

 

-2020. 10. 17. 오늘 우리 막내동생 생일인데 병원에서 외출금지라고해 가지도 못했다.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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