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오후에 민원처리를 하기전에 일이 끝나면 소장이 보자고 한다는 과장의 전달을 받고
느낌이 오는게 있어 알았다고 하고 세대의 화장실 손잡이를 교체하는데 시간이 오래 걸려
과장에게 전화로 물었다. 소장이 부르는게 안좋은일 같은데 그렇다는 대답에 그들의 퇴근
시간이 가까워 일을 중지하고 사무실로 가서 소장의 계약해지 통보를 받았다. 일년 근무중에
두 번을 크게 부딪쳐 각오는 하고 있었고 처음 부딪쳤을 때 같이 근무하기 어렵겠는걸 알고
다른 직장을 알아 보려 했었다. 그 때 옮겼어야 했는데 동료의 만류도 있고 늙은 나이에 이력
서들고 면접보러 다니는게 힘들어 주저앉았더니 이렇게 가을이 가고 겨울이 오는 길목에서 또
이직을 하게 되어 내 자신에게 실망이다. 누구 결정이냐, 내 결정이다 해서 그렇게 쉽게는 못
가지 나를 너무 쉽게 보는구만 하고 나왔지만 저 사람에게 불이익을 주려면 나도 그만큼 피곤
해지고 시간도 오래 걸려 아직 시간이 남았으니 대하는거 보고 대응을 하면 되는데 어제 밤새
자존감이 무너져 일찍 자기도 했지만 새벽 두시에 깨어 그냥 새고 말았다.
직장에서 동료들 하고는 처음에 잠깐 부딪치기는 해도 비교적 잘 지내는데 꼭 관리소장들 하고
엇박자가 난다. 내 탓이오지만 모든 사람이 속을 죽이고 살 수는 없지 않은가 가지고 태어 나는
성격을 바꾸기도 힘들고 학교때는 물론 이 생활을 시작하고도 공부를 하지 않은게 바보라는 생
각이다. 자격증 하나 있고 없고의 차이다. 특히 아파트 관리소장들의 공통점이 저들도 우리와
같은 `을`인데 우리에게 `갑`질을 하는거에 화가 치민다.
일단은 자리부터 알아 보면서 대응을 해 나가자.
이 좋은 가을 날에.
-2019. 10. 25. 하늘을 보고 마음을 비우자."연희 나그네"-
D + 2,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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