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436)









  




새해 첫날 출근을 해서 근무를 하고 있다.
방송에서는 요즘 연말이고 연시라고 온통 축제를 벌이는데 나는 언제부터인지
그리 실감이 안나고 그저 생활에 묻혀 지내고 있다. 우리 또래들이 이제 나이에
물들어 조용히들 살아 가는 편인데 나는 그에 더해서 가라 앉아 지낸다. 물론 성격
탓도 있지만 살아 오는 동안 무엇 하나 제대로 해 놓은게 없으니 더 그럴 수 밖에
없는데 마눌과 아들은 어떨까, 마눌은 그렇고 아들도 삼십이 넘은 성인이니 이제
제가 떨치고 나가야 한다. 돌아 보니 늦결혼을 해서 지난 삼십여 년이 잠깐이다.
망설이거나 할 때가 아니다.
돌아 갈 수 있다면 돌아가 보고 싶지만 지금 보다 크게 달라진다는 보장도 없으니
남은 날 그저 주어지는 대로 살아갈 밖에,


올해는 직장이라도 안정이 되면 좋겠다. 식구들 건강이라도 지켜 내고.



-2019. 1. 1. 오늘은 직장 컴으로 일기를 쓴다. "연희 나그네"-

'연희동 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연희동 일기(438)  (0) 2019.01.06
#.연희동 일기(437)  (0) 2019.01.02
#.연희동 일기(435)  (0) 2018.12.31
#.연희동 일기(434)  (0) 2018.12.29
#.연희동 일기(433)  (0) 2018.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