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화요일에 저녁늦게 귀가해서 잠자리에 들려다 전화요금 문제로
언성을 높이다 화가 치밀어 한밤중에 집에서 나와 근무지로 가서 어제까지
사흘밤을 자고 오늘 아침에서야 퇴근을 했는데 집에서 나올때 빈주머니여서
돈도 없고 해결이 될때까지는 들어 가지 않으려고 작정을 했고 나올때도 확실하게
의사표시를 했지만 그렇다고 호락호락 듣지도 않을 마눌이니 어찌 되었든 다음
급여때까지는 버텨서 집으로 보내지를 않을 결심이다. 치사하지만 일하는 남편의
전하요금을 이년 반동안 모른채 한다는게 말이 되는지, 툭하면 이용정지를 당해도
모른채로 일관하는 마눌을 이해를 할수도 없고 남부끄러워 더는 참을 수가 없다.
아침에 이곳 파주 운정의 친구에게 연락을해서 얼마를 송금했길래 일이래도 도울겸
왔더니 업자가 맡아서 하고 있어 그냥 돌아 가야겠다. 친구는 점심에 먹은 막걸리에
취해서 낮잠을 자는데 깨기전에 나가 일단은 서울쪽으로 가야겠다.
아, 사는게 이렇게 나이 먹어서까지 힘이 들줄은 몰랐는데 다 내탓이겠지.
-2017.10.20. 파주 운정 `은행재` 노인요양원에서 "방랑자"-
D + 1,7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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