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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 (273)







  




어제는 아침 퇴근후 파주 운정의 친구에게 들러서 5,000원(카드 5,500)짜리
부페에서 점심을 먹고 돌아와 홍대입구역에서 마눌에게 전화를 하니 북스 리브로에
있다길래 만나 북한산으로 피서를 갔습니다. 정릉까지 한번에 가는 버스노선이 있어
한시간여를 뜨거운 시간에 도착해 산길로 오르니 나무가 우거져 그늘을 만들어 아주
좋았지요. 이 번비로 골짜기에 흐르는 물이 많아서 보기도 좋고 한번 들어 가봤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마눌하고 살짝 울타리를 넘어 들어 가 계곡물에 발을 담궜더니
너무 시원하고 좋았는데 바로 나가는 마눌을 따라 조금 늦게 나오다 칠십여세 된

세분의 아주머니중 한분에게 혼이 났습니다. 할말이 없어 머쓱하니 내려와 얘기 했더니

동작이 느리 다는둥 한마디 들었지요.

오늘은 원래 쉬는 날인데 토요일에 교회에 가기 위해 동료와 주간근무를 바꿔서 출근을

했는데 조금뒤 퇴근을 해서 엄마 병원에를 가보려구요. 오월 어버이 날에 뵈러 가고는

못가봤어요. 핑계같지만 그럴만한 이유는 있는데 여튼 할말이 없습니다. 더군다나

맏아들이 막내 남동생이 이십사시간 간병을, 그도 대용식으로 연명을 하시는 분을

맡겨 놓구요. 무슨 할말이 있겠나요.

사는게 이렇습니다.




-2017. 7. 5. 근무지에서 "방랑자"-









                                                       D + 1,6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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