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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희동 일기

ㅇ연희동 일기(256)


 

 

 

 

 

  

 

 



이곳 근무지에 온지도 내일이면 보름이 되어 갑니다.
사람도 다르고 동네도 다르고해서 긴장을 했으나 지내 보니 근무여건은

대동소이, 보수도 비슷한데 다만 서울 중심가와 외곽의 차이 정도가 다를 뿐

사람사는 곳은 거기서 거기라는걸 다시 느끼는 요즘입니다.

어제 쉬는 날에는 퇴근을 하면서 백운동 누이네가 생각나길래 퇴근하며

바로 강변 터미날로 가서 출발을 했지요. 요즘이 고로쇠 수액을 채취할 시기라

마눌이 몇년전에 먹어 보고 좋은거 같다고 해서 작년에도 물어 보고 기다렸으나

소식이 없어 전화를 했더니 벌써 끝났다고 해 그냥 지나서 가보니 마침 철이라

가게가 비었을 때 직불카드로 계산을 하고 보내달라 하고는 가는 길에 고추밭

정리를 할 때가 되었을 거 같아 작업복 바지를 가지고 갔는데 마침 고춧대를

뽑아 놓은거 정리를 하는 중이라 누이와 같이 모으던 중에 누이와 매형은 수액을

가지러 가서 혼자 절리를 마치고 나니 돌아 와서 이거 저거 쌓 주어서 가지고

돌아 왔지요. 오랜만에 들러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고 돌아 와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생활이 되면 우리도 굳이 서울이 아닌 곳에서 한가한 삶을 가지고 싶은데 이루기

힘든 꿈이라 더 하고 싶습니다.

오늘 점심 저녁은 누이가 넣어준 만두국으로 동료들과 같이 먹고 교대자를 위해서

남겨 놓았으니 내일 저녁에 끓여 먹으라 해야겠어요.

퇴임한 통령의 얘기를 하루 종일 이어 가는 종편이 참 그런 날입니다.

 

 

- 2017. 3. 14. 마곡지구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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