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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 노래"(29) 꽃으로 태어나도 좋았을걸;


 

 

  꽃비가 내립니다


            - 박 지운 -
 
          



이른 아침에
비가 내리기 시작입니다.
꽃잎이 피어 나고
꽃잎이 떨어 지고
꽃잎이 기다리는데

봄을 노래하는 비가 오고 있습니다.
한번 쯤은
"꽃" 으로 태어 나도 좋겠다는,
찰나에 불살라 던져주고
꽃비로 남아 떠나는 것도
괜찮은 그림일거라는
그런 생각,

오늘 이 좋은 봄비의 내음이
나를 기쁘게,
나를 슬프게,
나를, 나의 사고를 춤추게 합니다.

늘근소년의 속 마음을,,,




- 2016. 4. 3 편지를 쓰고 싶은 시간에"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