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가을
바람이 분다
-박 지운-
새벽 하늘
새까맣고,
길 위의 먼지와 권태
바람까지 불어 대니
서로 휘감아 같이 돌다
날리는데
저녁을 건너뛴
마을 지킴이 고양님은
나그네 발자취에
소스라니 도망인데
잠없는 할애비는
기침에 숨멎는다.
- 2015. 11.18 학습관에서 "연희 나그네" -
D + 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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