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벌써 스무사흘이.
연희 나그네
2025. 6. 23. 09:31
지난 5월 말일에 직장을 그만두고 22일을 보내고 23일을 맞은 월요일이다. 5월 16일 부터 일자리 찾아 이력서를 보내고 딱 두번 면접을 보았는데 두번 다 실패를 하고 지금도 면접연락을 기다리고 있으니 딱하게 본 동창이 방금 전화를 해서 일자리 소개를 오래한 여사장에게 가보라고 한다. 보기 딱해 하는 말이다. 나도 오래전 기본적인 컴도 못해 거기서 소개를 받은 적도 있는 곳이다. 직원들 고용해 여러군데 구직상황을 취합해 일자리 원하는 이들에게 선불 얼마(지금은 9만원)를 받고 한달 동안이나 기간을 정해 본인에게 적당한 구인정보를 제공하고 본인이 골라서 면접을 보는 형태다. 내가 구인난 보고 적당한 곳 골라서 이력서 메일로 보내고 면접선택을 기다리는거 보다는 확율이 높을 수도 있겠지. 생각을 해보자고 했다. 이만큼이라도 전화해 관심두는 친구도 없는데, 물론 아는 친구나 지인들은 속으로라도 걱정은 하겠지. 그들에게 걱정을 끼치는 내가 부끄럽다.
지금 정독도서관으로 가는 3호선 지하철이다. 구인란 뒤져 새로 나온데 이력서 보내기 위해 나왔다. 도서관 경관도 좋고 무료컴도 쓰고 옥탑방 더위도 피하고 일석삼조다. 마포평생학습관이 내 구역인데 요즘 외국청년들이 홍대입구일대에 너무 많고 오늘 정기휴일이라 여기로 나왔다. 경기고 자리를 보존해 건물도 여러채에 잔디밭도 좋고 무료컴 사용시간도 세시간으로 길고.
안국역에 다다랐으니 이제 내려 정독으로 가보자.
-2025.6.23. 월요일 아침.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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