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글 모음
인간관계의 어려움.
연희 나그네
2024. 9. 23. 16:28
칠십이 넘은 내게 가장 어려운게 무어냐 하면 사람들과의 소통이다. 말이 없어도 말이 많아도 문제가 되고 가장 좋은 처신은 말은 적게 표정은 웃음으로 인데 그거이 누구나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어려운거다. 내 경우 말은 많은 편에 성격도 급해 남들과 의견차이가 생기면 목소리부터 커져 내가 잘한 일도 내가 나쁜사람이 되고 흥분을 해서 서로 욕설까지 주고 받으면 모르는 사람이나 아는 사람도 나를 나쁘게 보게 되어 결국 내가 손해를 본 경우가 태반이다. 남들 보기에 안좋으면 나는 모르겠는가, 나도 나를 잘 알지만 타고 나는 것은 고치려 해도 어느 정도이지 다 고치지는 못한다. 나뿐아니고 사람들 모두 그럴 것이고 고치는 경우도 있지만 아마도 일반인은 어려운 부단한 노력이 아닐까 싶다.
나도 사람들과 소통을 할 때 잘 웃고 부드럽게 말하고 싶고 상대의 단점을 가려 주는 사람이 되고 싶었고 지금도 그렇다. 비단 내 직업군만 교육수준이 낮아서 그런건 아니다. 좋은 대학 나와 대기업에 다니는 군상들도 똑 같다고 처녀적 당시 대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했던 아내의 얘기다. 그래서 직장인이 별로라 무직자에 맏아들인 내게 코가 꿰어 시집와 생고생을 하고 있지만 말이다.
지금 여기에서 라도 잘 지내 일년을 채워 몇 해만에 퇴직금을 받아 아내를 기쁘게 해주고 싶다.
제 발!
- 2024. 9. 23 갑짜기 다가든 가을 날에.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