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깜놀한 날.

연희 나그네 2024. 8. 25. 16:04




어제 밤늦게 블로그에 들어가다 깜짝 놀랬다. 방문객을 가르키는 그래프가 가파르게 올라가 숫자를 보니 백이었다. 그제는 열명도 안된걸 본거 같아 다시 봐도 마찬가지였다. 어떤 이유든 기분은 좋았는데 이즈음 통 갈피를 못잡겠는 것이 게시를 하는 날이 조금 많기는 하지만 그렇지 않은 날이 어제처럼 상승곡선을 그리기도 하고 평소와 다른 내용의 게시가 올라도 방문객이 적은 날도 있고. 물론 친구나 댓글은 진작에 잊었고 오십여명 되던 친구들이 멀어진지 오래다. 언제부터 시작이 되었나 하면 내가 스마트폰을 사용한 2015 말 무렵 SNS를 하기 시작하고 부터이다. 게시를 하는대로 바로 반응이 오는 페북이 그 범인인데 처음 궁금해 들어 갔을 때 나하고는 맞지 않아 그냥 지나갔는데 그 다음 날부터 오래전 친구들 소식을 올려 주고는 친구찾으라는 메일을 매일 보내 한달여 지나 결국은 시작을 하게 되었고 금방 친구 늘어나고 댓글 달리고 해 빠지게 되니 아무래도 블로그가 소홀해 질수밖에. 그리고 내가 블로그를 시작했던 2012 말에는 이미 블로그가 시들해지기 시작을 하던 시기였다.
이래 저래 게시도 줄고 친구도 떠나고 했지만 그래도 내 원조는 블로그라 다음에서 '티스토리' 로 바꾸고 더 시들해졌지만 나는 계속 이어갈테다. 남들은 진작에 '네이버' 로 갈아 탔지만 다음이 별로이고 포털에 욕한번 댓글달았다고 영구댓글금지를 내렸어도 습관이 참 무섭고 그걸 바꾸는걸 못하는 내가 딱해도 그래도 갈 때까지 가보자.

-2024.8.25 신촌현대 식품관에서 "연희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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