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잘 가거라.

연희 나그네 2023. 6. 16. 17:45




어제 세상 떠난, 고교시절 하월곡동 한동네 살던 고교동창의 바로 아래 동생이 긴 마음의 병에서 벗어나 삶을 마감했다는 소식을 친구가 전했습니다. 친구도 오년 전에 병들어 겨우 의자를 밀고 거동을 하는데 그 동생이 칠십을 바라 보다 눈을 감았는데 그래도 다행히 치매기가 있으셔도 그 아들과 살며 거두던 어머니 앞에서 가기를 천만다행입니다. 제가 이직을 하느라 너무 힘이 들어 내일 쉬는 날이지만 가보지도 못해 미안합니다. 명현아 저승에서 좋은 곳에 자리 잡고 이승에서 못다한 걸 모두  해보기 바란다. 너희 형이나 나나 얼마나 더 살겠느냐 우리가 가게 되면 만나 여기서 못한 회포를 풀어 보자. 참 좋은 계절에 가서 그나마 좋구나.

- 2023. 6. 16 또 다시 새로운 근무지에서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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