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한 일 없이 피곤해.

연희 나그네 2022. 10. 12. 20:41

 

 

 

어제 하루 무리를 하는 바람에 오늘 너무 피곤하다.

 

어제 아침 퇴근 후에 주머니가 텅비어 마눌에게 용돈을 받으려고 하다 서로 핀트가 맞지 않아 결국은 내 화가 터지고 말았다. 그렇다고 내게 뭐라해 나도 폭발을 하고 자기도 토라져 오늘도 톡도 무시, 전화도 받지 않는다. 나는 화를 내고도 시간이 지나면 화도 풀고 내 잘못이었으면 사과도 하지만 35년을 사는 동안 자기 잘못이라도 한 번도 사과를 한 적도 없고 내가 느낌으로 알았을 뿐이다. 오늘 일기를 보면 만천하에 마누라 흉보였다고 100% 뭐라 하겠지.

 

그 바람에 어제 양수리에 가서 컵라면에 한잔을 하고 부부인지 나이 지긋한 남녀의 버스킹 구경을 했는데 내가 20대였던 70년대 노래를 하는 통에 뿅가서 현금 이천원만 넣기 미안해 계좌번호를 찍어와 어제 저녁 내게는 거금을 보내 주었다. 

500마일, 목로주점, 코스모스 피어 있는 길, 등등 팝과 포크 가요 등등 요즘은 일부러 찾아 듣기 전에는 듣기 힘든 노래들을 화음도 좋고 특히 여성분의 목소리가 좋았다.

 

밴드 이름 `제프밴드` 유튜브에 올린다고 들은거 같은데.

 

자 이제 저녁도 먹고 일일 전기검침도 끝났으니 이제 누워 보자. 

 

 

- 2022. 10. 12 마을금고가 어제부터 영업을 개시했다.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