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985)
연희 나그네
2022. 7. 19. 11:07
아파트 시설기사를 하려면 시설관리안전교육을 받아야 하는데 그 교육이 온라인으로 이루어 진다. 바로 전 근무지에서 상
반기 교육을 받았는데 이번 근무지에서 다시 받으라고 해 며칠 전에 시작, 오늘 아침 퇴근하고 여기 정독도서관에 와서
이어서 교육을 받았다. 받는 동안 하루 사용가능시간 두시간이 다 되어 학습을 중단했으니 오후에는 마포평생학습관으로
가서 나머지 3분의 1을 마쳐야 21일까지 끝내라는 지시를 이행하게 된다. 교육을 받지 않는다고 근무를 중단시키지는 않겠
지만 교육을 담당하는 업체의 독촉도 이어지고 그깟 기본교육을 받지 않아 창피를 당하기 싫어 여기 저기 컴을 쓰느라 발품
을 파는게 민망하다. 기전대기실에 공용 컴퓨터도 없는걸 관리소장이나 기전과장 아무도 이상하게 생각을 안하는 것도 이
상하고.
교육을 받는 동안 우리 기전과장은 어제 검침이 도착하지 않았다고 톡을 계속 날리고 지난달 처음에 검침을 끝내고 바로
송신을 하지 않아 날리는 바람에 두번을 해서 이번에는 한동이 끝나면 바로 송신을 하고 송신 완료 확인을 했다. 그도 어제
오전에 끝을 냈는데 어제 확인을 해서 얘기를 하든지 어제 아무말이 없길래 제대로 된걸로 알았는데 교육받는다고 해도 안
들어 왔다는 얘기만 하고 어쩌라는 말인지.
가라 앉히자.
세상이 끝날 일도 아니고 정 뭐하면 내일 다시 하면 되는데 1,500세대 아파트에 검침 단말기도 없는 것은 무언가.
- 2020. 7. 19. 정독도서관 디지틀자료실에서.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