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국보훈의 달.
오월도 가고 유월이 왔다.
현충일,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친 분들과 전쟁기간 부상을 입거나 평생 장애를 가지고 사신분들께 존경과 감사를 드린다.
하루 한달이 이제 속도감도 무디게 간다. 시간이나 날짜에 감각이 없어졌다 할까,
오늘은 전국 지방선거 날인데 우리 교회 방수작업을 하기로 해서 오랜만에 도우러 가기로 했다. 별 기술은 없어도 하는
일이 시설관리고 건축에 대한 기초상식과 일머리는 아는 편이라 수석집사의 요청으로 외부업자에게 의뢰하지않고 직접
해보기로 했다. 하지만 지하층 방수는 처음 건축을 할때 제대로 시공을 하지 않으면 방수작업이 힘들다. 오년여 전 내가
처음 교회에 갈 때부터 지은지 얼마 안되는 교회 지하층 식당 입구벽에서 물이 흘렀다. 그 후 방수작업을 한걸로 알고 있
는데 제대로 되지를 않아 이번에 목회자가 바뀌어 다시 시도를 하게 되었다. 수석집사 얘기가 외부업자에게 맡기면 우선
비용도 많이 들지만 완벽하게 될지도 장담못하니 나하고 해보자고. 그래 마침 비번날이니 해보자 했는데 제대로 되면 좋
겠지만 일단 해보고 결과를 보기로 해야지.
경남 밀양에 또 큰 산불이 나서 밤새 타고 아직 진화를 못했는데 전국이 너무 가물어 큰일이다. 몇년 전 속초일대를 초
토화시킨 산불도 진화가 되고 나서야 비가 내렸는데 언제나 비가 올까.
기전담당이 하루 한명씩 맞교대를 하는 아파트 위주로 근무를 하다 하루 두명, 그도 주임과 기사로 정해진데서 근무를
하니 너무 힘이 든다. 주임과 기사가 먼저 입사와 늦게 입사차이인데 여기는 내 느낌에 군대같아 더 힘이 든다. 몇년 전
또래 주임과 근무를 할 때는 서로 존중을 하고 지냈고 헤어진지 오래 되었어도 지금도 연락을 하고 지낸다. 여기 근무시
작하고 돈이 아니면 벌써 가방을 쌌을텐데 참고 지내자니 속에서 불이 난다. 하나님 열심히 믿겠다고 성경필독을 하면서
아직도 화를 삭이지 못하니 이를 어쩔꼬.
사전투표도 하고 부담없이 교회사역을 하고 하루를 보내자.
-2022. 6. 1. 아침 퇴근을 기다리며.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