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폰이 기가 막혀.

연희 나그네 2022. 4. 21. 10:37

 

 

 

어제 오후부터 마눌이 전화도 톡도 안보고 저녁 늦게 모르는 번호로 전화가 와 받으니 마눌 목소리였다.

외출 해서 폰을 찾으니 없어 집에 두고 나간 줄 알았는데 귀가해 찾아도 없어 아들 폰으로 전화를 한거다. 아들 번호를

가지고 있었지만 지엄마하고 폰을 바꿔 쓴다고 하더니 번호도 바꾼 모양이었다. 그래 잠들기 전에 계속 전화를 해도 받

는이도 없고 신호가 한참 가면 지금은 전화를 받을 수 없다는 멘트가 나오는데 그도 없이 신호가 간다. 오늘 아침부터 해

도 마찬가지고. 그래 이 기회에 보조금 기간도 훨 지났으니 새 것으로 바꾸라고 해야겠다.

 

내 폰도 7월에 계약기간이 끝이 나는데 아마도 마눌이 일년쯤 더 쓰라고 하겠지. 나는 물건을 곱게 써 더 쓰는건 괜찮은

데 문제는 데이터를 엄청 많이 써서 늘 월초에 떨어 지고 사용속도가 늦어져 아쉽다. 숙소에 컴이 없어 SNS에 모든걸 폰

으로 올려 그 것이 힘이 든다. 폰도 보급형에 요금제도 작은걸 쓰니 그러려니 하지만 유일한 취미도 제대로 못하는게 어

떨 때는 짜증도 나는데 그냥 주어진 여건대로 살아야지. 그래도 나는 많은 나이에도 일을 하고 보수도 받아 생활하지 않

는가,

감사하고 살도록 하자.

 

지난 월요일 남구로시장 친구와 그 일행들과 한잔을 하고 지하철에서 졸다 새벽에 깬 곳이 뚝섬이라 외상 택시를 타고

숙소로 두시에 와서 혹시 다른 실수를 하지 않았나 어제 오후에 가서 얘기 했더니 실수는 안했고 친구도 술이 취해 다음

날 하루 종일 애를 먹었다고 했다. 이래 저래 미안하다고 하고 해장 겸 맥주 한병을 마시고 소주를 더 마시라는걸 뿌리치

고 돌아 왔다.

당분간 금주하겠다고 해놓고는. ㅎ ㅎ ㅎ.

 

오늘은 비교적 날씨도 좋고 기분도 괜찮은 편이라 고맙고 감사하다.

 

- 2022. 4. 21. 이른 아침에 꽃에 물을 주었는데 방금 우리 여성회장님 꽃 잘부탁한다고 말씀, "연희 나그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