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희동 일기(923)
오늘 2021의 끝날에 근무를 하고 내일 2022년1월 초하룻날에도 연속 48시간 근무를 하게 되었다.
교대하는 동료가 이유도 얘기하지 않고 그제 그렇게 할수 있냐고 묻길래 별 계획도 없어 그러마고 얘기를 했
다. 그냥 평일도 아니고 연말연시 이틀을 연속 근무를 해달라고 할 때는 그만한 이유가 있겠지 하고 좋게 생
각을 하거나 아니면 안되겠다고 거절을 하거나 양자택일을 해야 하지만 나보다 일년여 선임이고 다음달에 그
만 두겠다고 사의를 표해서 아무 얘기 안하고 그렇게 하기로 했다. 보통의 경우 우리 격일 근무자들은 년중 쉬
는 날도 없이 계속 이틀에 하루 주당 84시간 근무를 하는지라 명절도 공휴일도 차례가 되면 근무를 해야해서
그런날 근무를 바꾸는 생각도 못하고 다만 서로 편의를 볼수는 있는데 그건 내가 바꿔 줄수 있을 때 먼저 얘기
하는 경우다. 부탁은 할 생각도 못하고 하지도 않고.
이왕 바꿔 준거 이틀 근무하고 후에 이틀을 쉬니 먼저 쉬고 나중에 근무하는 거 보다는 좋다. 마눌하고 둘이 멀
리 나가본지도 오래인데 이 좋은 기회를 놓치게 생겼으니 어쩌랴. 어제 집에 들렀다 나올 때 나도 짜증이 나서
표를 내고 나왔더니 오늘 전화도 안받는다. 나만 잘못도 아닌데 왜 나만 맨날 당하고 먼저 말을 해야 하는 지도
모르겠고.
오늘 또 한건, 우리 안식일 교회 교인이 메시지에 문통과 재명부부 사진을 보냈다. 화가 나는게 교인이 왜 내게
그런 사진을 보내는가 말이다. 찍은 내가 후회 막심인데 왜 이런 사진을 보내냐, 윤석열이 편이냐고, 이꼴 저꼴
보기 싫다고 그랬더니 나보고 출마를 하래나. 같은 교인이 아니면 욕이 나갔을 텐데 친구를 끊었는데 또 보내
길래 차단을 하고 말았다. 나는 페이스 북이나 SNS친구들이 정치인이나 정당 지지게시를 하면 일단 한번 얘기
하고 그래도 멈추지 않으면 친구를 끊거나 차단을 한다. 정치성 게시는 그런 주제를 올리는 곳에 올리라는 얘
기다. 선거때 마다 심지어 자기네 지역구 후보자까지 올리는 이들도 있어 망연자실한 적도 있고 괜찮은 사람을
결국은 끊은 경우도 있다. 아쉽지만.
歲募에 이런 일기를 올려 친구님들께 미안하지만 서로를 위해 아닌 것은 아닌거지요.
친구님들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일년 내내 건강하고 밝은 생활 하시기를 기원 합니다.
- 2021. 12. 31. 내일은 2022 군요. 참 오래 살았습니다.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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