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깊어 가는데.
일요일 출근을 해 근무를 하고 있다.
보통의 경우 휴일이나 공휴일에는 민원이나 처리를 하고 방재실이나 대기실에서 쉬는데 여기 새로운 근무지에서
는 관리사무소에 불도 환하게 켜놓고 혼자 근무를 하고 있다. 관리소장과 경리는 주 5일 근무자들이라 출근을 안
하고 우리 시설관리자는 이십사시간 격일 근무자라 휴일이나 야간에도 교대로 근무를 한다. 계약자체가 그러니
교대로 년중무휴 근무를 하는건 당연하지만 저녁시간이나 이렇게 휴일에 사무소 개방을 하는건 여기가 처음이다.
면접을 볼 때 주간에 사무소에 근무를 해야 한다는건 들었지만 휴일이나 저녁 늦게까지 있어야 한다는 얘기는 듣
지를 못해 먼저 면접합격을 한데 포기를 하고 왔으니 첫날 도로 갈 수도 없어 근무를 시작을 했다. 그리고 교대자
도 예가 그렇게 맘에 드는지 아니면 나이 때문에 목을 매다는지 당연한거 아니냐고 하니 기가 막히다. 우리들 복
지는 우리 스스로 바꾸려 노력해야지 입주자대표 회장 눈에만 들려고 그 지시를 당연하다고 내게 얘기 하는건 지
나친 거다. 문닫고 불끄고 대기를 하다 민원전화를 받으면 응대나 방문을 하면 되는데 여기는 전화착신도 안하는
게 아마도 회장들 지시같다. 자기들이 필요한 시간까지 사무소 개방을 하고 지키라는.
그리고 일년 동안 기전담당 한사람이 열번이 바뀌었으면 새 직원에게 잘 대해야지 그들 모두 여섯시에 교대를 했
다고, 그것도 바뀌는 이유중에 하나인걸 모르니 말해 무엇 하는가. 그리고 집도 가깝고 비번날 무슨 다른 일을 하
는 것도 아닌데 꼭두새벽 교대를 왜 하는지 모르겠다.
내가 쓰는 일기나 이야기, 또는 노래에 밝고 좋은 얘기는 뜸하고 남들이나 친구님들이 보기에 답답한 내용이 많겠
지만 사람사는게 어디 좋은 일만 있는가. 이런 사람 이런 어려운 일도 있구나 생각하고 봐 주시기를 부탁드린다.
오늘 전형적인 가을 날씨가 참 좋다.
나도 마눌하고 가을 여행이나 가면 좋겠다.
- 2021. 10. 24. 예전에는 오늘이 UN DAY 였다. "연희 나그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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