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873)

연희 나그네 2021. 7. 26. 10:15

 

 

 

아침 일찍 일자리 찾느라 마포평생학습관에 와서 구인란을 확인하던중 22일에 이력서를 보냈던 곳에서

연락이 왔다. 보통 우리 업종은 자리가 비면 바로 구인광고를 내고 며칠 사이에 추려서 면접을 보고 채용

결정을 한다. 건물이나 아파트의 시설관리는 통상 이십사시간 당직을 해야 하기 때문에 자리가 비면 바

로 사람을 구해야 자리를 채우고 당직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삼사일이 지나면 포기를 하고 있는

데 작년 11월 신축이라 그런지 아님 퇴직자가 미리 얘기를 했는지 조금 늦게 연락이 왔지만 아무튼 좋다.

오전 열한시에 면접을 보기로 해서 일기를 올리고 바로 가야한다.

 

어제는 파주 친구에게 가기로 하고 준비를 하는데 친구부인이 안산의 엄마를 뵈러 가자고 한다고 해서 그

래 가서 뵙고와 신통하다 했다. 왜냐하면 여자 노인 아홉분 모시는 요양원을 해서 시간도 없지만 원래 시

어머니에게 곰살맞은 편이 아니기 때문이다. 친구도 그렇게 얘기하고. 그래 방향을 틀어 혼자 경춘선을 타

고 춘천에 가서 소양강 산책길 그 뜨거운 데를 지나 의암호 스카이 워크까지 가서 소양강처녀상에 인증도

하고 큰맘 먹고 전망 좋은 짬뽕집에 올라가 시원한 냉초계국수에 거의 한병을 비우고 내려와 바로 춘천역

에서 다시 열차를 타고 상봉역에서 경의중앙선으로 환승, 중간에 이촌역에서 전근무지에 잠깐 들러 수다도

떨고 다시 합정에서 마눌 만나 시원한 공차의 차한잔 마시고 마눌은 더 있고 나는 숙소로 돌아와 피곤해 열

시에 잠들고 새벽 세시에 일어나 움직이다 밥도 지어 먹고 나왔다.

 

이제 면접을 보러 출발 해야지.

 

-2021. 7. 26. 오늘 면접을 보고 좋은 일이 생기면 좋겠다.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