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오늘 初伏 전날에.

연희 나그네 2021. 7. 10. 12:04

 

 

 

오늘 실직 사일차 역시 무덥고 찌는 날씨에 잠깐 컴도 쓰고 일기도 올리려고 더위를 무릅쓰고

안국역에 내려 정독도서관으로 올라 왔다. 집에서 가까워 내 서재인 마포평생학습관이 하필

이번주에 내부 공사를 한다고 디지털자료실 문을 닫아 실직으로 컴을 쓸데가 없는 내가 예까

지 어제에 이어 다시 왔다. 엊그제 갔던 아현분관에는 당분간 가기 싫은데 거기는 외래 디지

털자료실은 열려 있고 각종교습이 쉬는 모양인데 마포는 거꾸로 유료인 교습은 진행을 한다.

 

어제 저녁에 폰으로 읽은 장 기하 부부의 조선 인터뷰를 보고 그동안 그냥 격렬한 재야운동가

로만 알았는데 지금까지 유일하게 현실정치에 몸담지 않은 운동권이란걸 알았고 억시 그 뒤에

는 남편 못지 않은 부인이 있는걸 알았다. 소위 진보라는 작자들 조중동은 물리쳐야 할 수구꼴

통으로 치부하는데 그렇다면 1980 해직기자들이 모여 만든 한겨레는 어떨까. 자세히는 모르지

만 그들도 언론의 폐해를 답습하고 있을테고 종교인이 만들어 운영하는 세계일보는 청렴만을

행할까 묻고 싶다. 외려 그 자식들과 무리들은 보통 사람보다 못한 짓을 벌이고 있고 그 본인도

교회주식회사 회장인 것을. 내 보기에는 맹목으로 자신이 진보인줄 아는 우리 친구에게 박 근

혜를 왜 지금껏 잡아 넣고 있는가, 그만큼 잘못을 했다나. 그럼 전,노가 두 원흉은 왜 풀어 주었

는가 하니 지금 정부가 풀어 준게 아니지 한다. 그래 내가 얘기했다 내년에 십중팔구 저들이 들

어 가고 다시 묻겠다고.

ㅎ ㅣ ㅎ ㅣ .

 

세상이 거꾸로 돌아 가도 바른 이들이 남아 바로 잡아 이 나라가 예까지 이르렀거늘 어디 운동

도 제대로 안한 나부랭이들이 지금 이 나라를 말아 먹고 있는데 세상사 영원한걸 당신들이 보

았는가 내가 보았는가 다만 아무리 좋은 일도 영원하진 않다는 걸 우리는 안다 너희만 모르지.

 

-2021. 7. 10. 찌는 더위에 여기 정독, 옛 경기고 자리에서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