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희동 일기(837)
오후 한시경 기온이 24도를 가르쳐 잠깐 작업중에 벌써 땀을 흘렸다.
우리 마눌 얘기로는 며칠 그런다지만 이제 점점 기온이 올라 갈텐데 여름대비를 해야겠다. 전에도
그랬지만 겨울은 아직 견딜만하고 피부가 건성이라 내복을 못입어도 비교적 잘 넘기고 있다. 그런
데 원래 여름에는 땀도 많이 흘리고 어려서 부터 손수건 없이 다니지를 못할 정도였지만 이제 점점
더 여름나기가 힘들어 진다. 그렇다고 실내에만 있을 수도 없으니 어떻게든 참고 이겨 낼 수 밖에
없고 또한 서민들은 여름이 훨 나은데 난방비나 의류비가 적게 들기 때문이지. 그리고 좁은집의 실
내보다 밖에서 생활 할 수 있는 시간이 많아 더 그렇고.
좀 전 포털 뉴스를 보니 소위 집권여당 대표 경선에 나온 세 후보가 요즘 말많고 탈많은 교통방송의
벼락머리 뉴스공장인지 공작소인지에 동시에 나와 자랑하듯 법사위원장자리도 못주고 언론도 개
혁을 해야 한다고 주절댔다고 한다. 아직도 민심을 오판하고 되도 않을 헛소리나 하고들 있으니 한
심하기 짝이 없고 정말 이들이 정권이 바뀌어 저희들이 부르짓던 적폐청산을 당해 봐야 앗 뜨거 하
겠구나 하고 있다. 어찌 그리들 같은 전철을 밟고들 있는지 그거이 궁금하다. 몇번을 얘기 했지만
우리 나라는 국회의원이 없어야 더 잘 돌아 갈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지급되는 그 막대한 예산을
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돌려 주기를 바랄 뿐.
제 발!
녹음이 점점 우거지니 꽃과 함께 보기도 좋고 마음이 넉넉해지는데 그 ㄴ ㅓ ㅁ 의 정치판이 우리를
화나게 한다.
-2021. 4. 21. 먼저 근무지의 대기실에 컴도 없던 생각이 나서 웃음이 난다.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