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 연희동 일기(832)

연희 나그네 2021. 4. 13. 17:51

 

 

 

이곳 아파트 근무 시작하고 어제 처음 제대로 휴식을 취해 오늘은 일상으로 일과를 보내는

중이다. 오전에는 구청에 신청해 받아온 철쭉과 회양목을 내 담당인 B블럭에 기전과장 그리고

우리 주임 미화반장과 남자 미화원분들이 힘을 합해 각동 화단 빈자리에 심고 소장님이 사준

음료수와 간식용 작은빵 세개를 과장님과 주임 그리고 내가 나누어 먹었다. 얼마 만에 먹어 보

는지도 잊은 빵을 먹으면서 주임에게 웃으며 대단하다 말하니 전 소장님은 점심을 사줬다는

얘기에 그냥 웃고 말았다.

그건 그렇고 오늘 경리주임이 신원보증보험료를 미리 내라고 해서 그거 급여에서 떼는데 하고

그냥 주고는 사진과 등본 통장사본 부양가족증명등을 제출하라고, 알겠지만 계약서 쓰던날 내

가 생각을 해봐야 겠다고 했는데 하니 주임이 급여 때문에요 그렇게 얘기를 했지만 사실은 그

보다 일년 근무가 힘들꺼 같아서다. 어쨌든 일단 근무는 해야지. 다른데 이력서는 보내지만 나

이가 걸림돌이라 언제 연락이 올지 모르기 때문이고 일단 근무는 최선을 다해야지. 최소한의

도리다.

 

며칠 날씨가 아주 좋더니 비가 온후에 봄기운에 시샘을 하는지 기온도 내려 가고 하늘도 흐리

다. 내일도 춥다니 감기들 조심 해야겠다.

 

-2021. 4. 13. 선거에 참패를 하고도 정신을 못차리니 한심하기 짝이 없다.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