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희동 일기(793)
오늘도 하루가 지나고 이제 저녁을 먹고 쉬는 시간이 되었다.
물론 규정은 이십사시간중 세번의 휴식시간이 있다. 12:00~13:00. 18:00~19:00. 24:00~04:00.
하지만 로비를 지켜야 하는 보안(경비)근무자는 규정을 지켜야 하지만 우리 시설관리자는 주로
감시반에서 근무를 하고 주간에는 민원이 관리사무소로 들어 오면 세대에 가서 처리를 해주고
우리가 하기 어렵거나 전문기술을 요하는 것은 부분별로 A/S를 권하고 감시반으로 복귀한다. 그
리고 주요 시설물을 매일 순찰하고 이상이 생기면 관리팀장이나 관리소장에게 보고를 하고. 요
즘은 건물이나 아파트 모두 최소한의 인원으로 관리를 해서 간단한 등갈기나 배수구 막힘 정도
나 처리를 하는데 아직도 이런 사정을 모르고 있는 세대가 가끔있고 백세대중 한세대꼴로 우리
를 옛날 한보주택 정 태수가 얘기했듯 머슴대우를 해서 힘이 든다. 그 모든걸 참고 지내야 재계약
이 되는데 그걸 다 참지 못해 계약종료를 당했다.
작년 9월인가 입주자 대표와 회장이 바뀌고 그 것도 십여차례 지원자가 없다 겨우 구성을 하고 오
년을 근무한 소장과 경리가 퇴사를 했다. 신임회장 얘기로는 그냥 있으라고 했는데 나갔다고 했지
만 그 뒤로 겪어 보니 신임회장이 감당이 안될거 같아 나간거지. 아마 그들도 여기만큼 근무여건이
좋은데가 없다는걸 알텐데 나갈때는 그 모든게 어려워 지는걸 알았기 때문이다. 그러니 나도 마음
을 비우고 잠깐 쉰다고 생각을 하자.
한가지 뭐한건 설날이 겹쳐 구직도 그렇고 계속 여기 오기 전에도 계속 이동을 했어도 바로 이어 지
다 이번에는 새로운 근무지가 결정이 안돼 마눌에게 아직 얘기도 못하고 한달이 넘게 앓고 있는거다.
내 수입만 바라보니 얘기 하기가 그래 일단 설날까지는 참아 봐야지.
-2021. 2. 9. 시장자리가 그리 좋은가 개나 소나 스스로 내 던진 자나 설쳐 댄다.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