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늘근소년의 노래"

"늘근소년의 노래" (181) 사람과 사람, 그 거리

연희 나그네 2020. 12. 10. 05:57

 

 

 

사람과 사람, 그 거리

-herb2717-

 

한때는 속이라도 꺼내줄듯

눈빛으로 얘기하던

소위 지성들

권력의 단맛에 취해

추한 본색을 토해 낸다

 

정의의 선봉으로

따르고 쫒아 서던

자칭 진보의 대가들

 

가짜 줄기세포의 환생으로

종말을 고한다.

 

더러운 지성

근래 이 나라에

지성이 있었던가

그냥 무늬만

 

흘러 내리는 머리카락

이제는 쳐내라

서늘하게.

 

-2020. 12. 10. 신새벽에 비가 온다지.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