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 연.
이곳에서 근무를 시작한지 다음 주에 칠개월에 접어든다.
처음 왔던 2. 13일 부터 시작된 직원이나 동료와의 부딪힘이 어느 정도 가라 앉았으나 센타장과의
마찰은 진행형이었는데 어제부로 사직을 하고 떠났다. 7년을 근무했다니 가히 이 분야에서는 처음
보는 기록이다. 꼼꼼하니 관리를 잘했지만 그래도 2년에 한번 바뀌는 입주자 대표들과 큰 문제없이
지낸일이 대단한 일이다. 그건 그렇고 나하고 부딪힌 첫째 이유는 보통의 기사들은 센타장 말이나
지시에 속으로는 맘에 들지 않거나 할말이 있어도 겉으로 내색을 않는데 나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상대도 긴장을 하고 나도 또한 의사표시를 해서 껄끄러운 상태가 된다. 나도 나를 잘 알지만 고난
성격을 쉽게 바꿀 수도 없거니와 이 분야에 잘못된 관행은 누군가 조금씩이라도 바꾸려 해야 된다
는 생각으로 표현을 해서 그 갚음이 모두 내게 돌아 오지만 그래도 내가 이 일을 하는 동안에 최소
한의 권리라도 찾고 싶고 같은 `을` 끼리의 `갑질` 도 없어져야 한다는 거다. 그들은 그게 갑질이라
는 것도 모르기 때문이다. 어제 사직을 한 센타장이 다른 괴팍스런 관리소장에 비하면 동료분 얘기
처럼 잘한 일도 많다는거 나도 인정하고 다음 근무지가 가깝고 좋은 곳이 되기를 바란다.
어제 하루 해가 나더니 오늘 다시 흐리고 또 다른 태풍소식이 우리를 긴장하게 하지만 대비를 잘해
무사히 지나 가기를 기대한다.
오늘 우리 안식일에 교회예배를 못보고 집에서 예배와 기도를 한다.
Amen!
-2020. 9. 5. 안식일 아침 퇴근을 앞두고.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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