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창피하다.

연희 나그네 2020. 8. 4. 09:23

 

 

 

어제 저녁 화재감지기 오작동으로 화재신고가 소방서로 자동전달이 되어 소방차와 소방대원이

출동을 하고 혼란을 겪었다. 밤 아홉시경에 시작이 되어 열두시가 다되어 정리가 되었으니 그동

안 혼자 동동거리고 고생을 했는데 결과적으로 내가 일처리가 미숙해서 더 정리가 늦어진 결과

가 되고 말았다. 여기는 주상복합이라 상가와 아파트가 있는데 처음에는 함께 관리를 하다 언제

부턴가 상가와 아파트가 분리가 되어 상가관리사무소와 아파트 지원센타가 따로 있다. 문제는

두군데 연동이된 방재실 운영인데 어제처럼 상가에서 발생한 화재경보기 작동이 아파트에도 연

동이 되어 아파트 2개동 자동출입문 작동이 멈추고 제연댐퍼도 열려 지나는 주민들이 불안해 하

는데 상가는 관리사무소 근무자가 관리소장과 관리팀장 모두 주5일 근무라 어제처럼 평일 저녁

과 주말에는 근무자가 없어 비상상황에 조치를 못하고 우리 아파트 기전기사가 혼자 대응을 하

느라 절절맸는데 일처리 잘못했다고 오늘 아침 센터장에게 또 자존심 무너지는 소리를 듣고 내려

왔다. 다음에는 혼자 근무하는 데로 가지 말고 둘이 근무하는데로 가라는 얘기다. 자기나 이렇게

솔직히 얘기를 해주지 다른 사람들은 말도 안한다. 토요일 주차차단기 문제도 그렇고 어젯밤 소방

문제도 그렇고 기본이 안되어 있으니 여기는 자기가 그만두기로 했으니 잘해서 견디고 다음에는

여럿이 근무하는데로 가라는 거다.

그러면 센터장 그만 두기로 한게 나 때문이냐, 그것도 있다길래 그럼 내가 퇴직금 손해를 보더라도

자리 구해서 나가겠다 하고 내려 왔다. 내가 남들만큼 일을 잘 한다거나 하는 생각을 해본 적도 없

고 책임회피 하기 위해 변명을 해본 적은 없는데 그 이유는 내 성격이기 때문이다. 남들보다 말이

많은 것은 알지만 내가 한일에 면피를 하거나 그래 본적은 없다. 적어도 내가 한일, 기억이 되는 일

에 발뺌을 하거나 한적은 없는데 역시 사람은 그도 나도 변하지 않는건 마찬가지다. 정을 붙이려

해도 역시 아니구나다. 자 이렇게 되면 자존심 상해 나가야 하는데 여기 육개월, 전 근무지 삼개월

구개월 퇴직금과 연차수당을 몽땅 손해 봐야 하는데 그렇다고 마지막 남은 자존심까지 버려 가면

서 구차하게 근무하고 싶지도 않고 코로나사태로 일자리나 있는지 여튼 찾아 봐야 겠다. 코로나에

수해에 온나라가 난리인데 서글픈 날이다.

 

일단 퇴근을 하자.

 

-2020. 8. 4. 무엇하고 살았는지 기가 막히다. "연희 나그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