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의 마지막 밤에.
벌써 올해도 반이 지난다.
이제 시간이나 날짜, 해바뀜에 애면글면 하지도 않고 그냥 흘러 가는대로 사는지
오래 되었지만 그래도 이렇게 세월이 빠르구나 정도는 느끼고 산다. 마감을 해야
하는 나이가 되었으니 잘 마쳤으면 좋겠다.
요즘 여의도 의사당에서 행해지는 일들을 보며 도대체 우리나라에 민주주의가 언
제 제대로 피려는지 한심할 뿐이다. 정치를 하려면 얼굴에 철판을 깔고 뻔뻔해지기
전에는 우리나라에서 정치는 할수 없겠다는 생각이고 이제 무슨기대를 하지 말아
야 한다. 그 많은 세월이 지나도 그들은 절대 변하지 않고 소위 삼팔육이니 하는 물
건들이 그 바닥에 자리 잡고는 선배들 뺨치는 짓거리들을 하고 시민단체에서 시민
운동을 했다는 어중뜨기들까지 우리 정치의 물을 흐리고 있으니 오호 통재라 이다.
윤 향미 오늘 국민만 보고 가겠다고 했다는데 언제 국민들이 저에게 정치를 하라고
했나 보고 있으면 울화통이나 터지고.
다른 한쪽 북한에서 자유를 찾아 남쪽으로 내려온 이들중 소위 북한을 해방시키겠
다고 단체를 만들어 역시 후원금으로 풍선을 띄우는 몇몇 사람들 여기 우리보다 한
수 더뜨고 건방을 떨어 댄다. 북한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자유를 누리면 고맙게
생각하고 조용히 살아도 뭐한대 잘못을 해서 경찰조사를 받고 나오며 문재인 좌파
어쩌고 같지 않은 건방을 떨어대는걸 보니 다시 북한으로 보내고 싶어 진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 손아랜가 아님 감히 누구 이름을 들먹이는가. 세상 참 너무 좋아 졌다.
오늘 하루 종일 바쁘게 지났다. 월말검침도 어제에 이어 하고 민원도 몰렸고 피곤한
데 저녁도 먹었으니 그만 쉬도록 하자. 반주 없는 저녁도 깨끗하니 좋다.
-2020. 6. 30. 일년의 반을 보내며 "방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