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무엇으로 사는가.

연희 나그네 2020. 6. 18. 19:08

 

 

 

어제 오전에 화랑대역에서 내려 경춘선숲길공원으로 들어서 구 화랑대역쪽으로 가면서

보니 경의선숲길은 기존 철도를 지하화 하고 지상에는 철로없이 공원을 만들었는데 그

곳은 철로를 살리고 옆으로 길을 내어 자전거길과 산책로를 따로 만들었다. 지형도 다르

고 다니는 사람들도 다르니 분위기도 달랐다. 아무래도 경춘선쪽은 나이드신 분들이 많

았고 경의선쪽은 젊은이들이 모여드는 홍대입구역이 가까워 주말이면 젊은이들로 붐비

고 잔디밭에서 음주를 하는 사람들이 많아 주변아파트 주민들이 피해를 볼것이다. 그길이

생기고 아파트 가격이 오르기는 했겠지만 그런 불편도 감수를 해야겠지. 경춘선쪽도 노원

구에서 신경을 많이 써서 꾸며 놓은 편이라 처음 가본 내게는 색다른 맛이 있었고 바로 옆

육군사관학교의 생도들이 평일에 전체 외출을 나오는 신기한 광경도 보았다. 화랑대 구역

에서 돌아 다시 출발을 해서 월계역까지 더운 날싸에 일주를 했는데 중간에 꽤 긴 솔밭이

있어 걷거나 공기도 사람에게 좋을거 같았고 언제 다시 와보겠나 하고 끝까지 걸어 월계역

에서 전철을 타고 돌아 왔다.

 

오후에는 근무지에 잠깐 들러 쉬고 합정에 가서 소주한병 사고 홍대앞에서 잠깐 마눌도 만

나고 굿모닝에 가서 조기사와, 전에 함께 근무했던 사람과 삼겹살에 한잔을 하다 같은 서울

토박이에 마포에서 살아 같은 추억도 나누고 나이는 나와 동갑인데 그도 일월생이라 나와

같은해에 학교를 다녀 반가웠지만 한잔들을 하고 노래방에를 가서 맥주를 마셔 나는 취해

조기사가  냉동기를 돌리러 잠깐 들어간 사이에 둘이 싸인이 안맞아 내가 먼저 나오다 돌아

오는 조기사를 보고 나는 간다 얘기 하고 다시 근무지로 와서 휀룸에서 자고 아침에 교대무

렵에서야 잠을 깨어 동료와 교대를 했다. 머리도 조금 아프고 술기운도 조금 남고. 아침에

생각하니 조기사에게 미안해 톡만 보내고 아직 전화도 못했다. 하나님 믿는 사람이 거의 매

일 마시고 이러면 않되는데 반성을 하자. 그리고 매사에 좀 대범해 지면 좋겠다. 근무가 끝

났으니 저녁먹고 대기로 들어 가자.

 

-2020. 6. 18. 하루종일 찌뿌듯한 날씨에 가라 앉는다. "방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