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722)

연희 나그네 2020. 4. 9. 11:47







  




방금 읽은 포털 뉴스,
시흥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입주자대표 회장의 황제의전이 논란을 불러 관리단체에서
감사에 들어 간다는 내용을 읽었다. 세상에 그렇게 인사를 받고 싶으면 회사를 하나
차려 들락 거릴때 회사에서 경례를 받던지 하지 하루 이십사시간 근무를 하며 주민들
들고 날 때마다 인사를 하는 경비원들에게 밤에 그도 쉬어야 할 시간에 경비대장하고
순찰을 돌며 90도 인사를 받거나 거수경례를 받는다니 이게 도대체 어느 시대 어느 나
라의 풍습인지 기가 막히고 거기에 다리가 불편한 사람이라는데 세상에 대한 보상심리
일수도 있겠고 어떻게 하길래 십년을 대표회장을 하는지 이해가 않된다. 대부분의 일
반 아파트에서는 나이가 들고 주민들에게 깎듯한 분들을 고용하는데 그런 분들에게 치
사한 갑질을 일삼으니 나도 아파트에서 시설관리를 하지만 별 인간들이 다 있음을 보
고 있다. 내가 먹고 살아야 하니 웬만한 몰염치는 넘어 가지만 어떨 때는 속에서 불이날
때가 있다. 그럴 때는 내가 당신보다는 나은 삶을 산다고 억지 자위를 하고 삭인다.

어제 전에 잠깐 국무총리를 했던 양반이 했다는 얘기 이삼년후에 지금의 최고 권력자가
혼이 날거라는 얘기를 보며 우째 나도 같은 생각이었는데 제발 그리 안되게 정치들을 하
기를 바랄 뿐이다. 이번 같은 선거제도를 만든 저 한심한 후보들을 모두 물갈이 해서 바
른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다.

어제는 퇴근길에 카메라를 들고 나갔는데 연남동을 지나며 사진을 찍어 보니 판매점 직

원이 가르쳐준 방법이 그만 생각이 나지 않아 그냥 손에 익히기 위해 들고 다녔다. 오후

에는 운정 친구아들이 외국현장에서 귀국을 하면 살게될 삼송역 부근 아파트 구경을 가

서 친구하고 짜장면에 나는 소주 한잔을 마시고 운정역에서 헤어져 귀가중 경의중앙선에

서 역시 술취한 사람과 다툼을 하고 귀가 했는데 마눌 말대로 나는 문제적 인간이다.
ㅎ ㅠ .




-2020. 4. 9. 먹고 사는게 역시 힘들다는 생각이다.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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