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690)

연희 나그네 2020. 3. 7. 07:27







   




시절이 혼란하니 그나마 조금씩 있던 방문객도 며칠 바닥으로 떨어졌다.
어제는 하루 종일 속이 쓰려 애를 먹었다. 술체질도 아닌사람이 술을 좋아 하고
그제 정량의 두어배를 마시는 바람에 아침에도 깨지를 않아 고생했으니 이제
조심을 해야지. 요즘은 거의 주량을 넘지 않아 웬만하면 아침이 되면 괜찮았다.
정신 좀 차려야지 마눌 말씸대로. 오늘 또 뭐라 할텐데.


오늘 안식일 아침부터 술얘기나 하고 이거이 무슨 교인인가, 언제까지 혼자 새벽

성경읽로 대신할지 모르겠다.


근무지 컴이 이제 자판도 말을 듣지 않으니 어쩌나, 고쳐줄 리도 없고 집에도 없

데 도서관도 못가니 난감하다. 더 쓸수가 없다.
오늘은 운정친구에게 다녀 오려고 하는데 모르겠다. 모두 바쁘니.




-2020. 3. 7. 안식일 아침에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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