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657)

연희 나그네 2020. 1. 28. 15:17






  




매일 쓰는 일기인데 좋은 일이 이어지면 읽어 주는 분들도 좋겠고
나도 좋을텐데. 오늘 나흘간의 연휴를 끝내고 출근을 한 우리 관리사무

소 직원들 화요일 조회에도 참석을 안해 관리과장 외에는 얼굴도 못봤

다. 나도 마주치기 싫고 그들도 그럴거고 며칠 남은 동안 그렇게 지나가

면 서로 편할거고. 점심시간이 지나고 미화 아주머니께서 어째 아저씨가

그만 두느냐고 묻는다. 글쎄 그러라구 그런다 했더니 자기들도 나이들이

들어 가는데 누구를 그만두게 할까만 생각을 하는거 같다고 애처럽게 얘

기를 한다. 내가 자기들도 똑같은 용역소속의 `을`인데 자기들이 갑질을

한다고 우습지도 않다고 하고 자리를 피했다. 오늘 설연휴 전에 이력서를

보냈던데가 다시 뜨길래 이력서 내용을 수정을 해서 서너군데 다시 보냈

는데 며칠 내에 연락이 오려는지, 면접연락이 오면 다시 가서 간택을 받

아야 하는데 어디서 연락이 오려나.

오늘은 정말 따뜻하다.
이제 음력 일월이 시작되었으니 아직 모르겠지만 올겨울은 이미 물건너
갔으니 그냥 이렇게 지나 갔으면 좋겠다. 이제 추워도 겨울 물건을 팔기는 
틀렸고 하니 서민들을 위해 조용히 물러 가기를 기대해 본다. 그나 저나

중국 우한발 폐렴이 적은 피해로 끝이 나야 할텐데 전염자가 나타나기 시

작을 했으니 염려스럽고 병명도 중국눈치를 봐서 코로나바이러스로 하기

로 했다니 약소국의 처지가 안타깝다. 중국 저들이 언제부터 강대국이 되

었다 설쳐대는지 안하무인인 저들이 참 한심한데 우리도 마찬가지 동남아

시아나 아프리카 아직 못사는 국가들에 그러는걸 반성해야 한다. 우리도

언제부터 잘 살았는가.

나라든 개인이든 남들에게 무시를 당하지 않으려면 실력을 길러야 하는데
나는 너무 허송세월을 하고 살았다.
누굴 탓하랴.




-2020. 1. 28. 날은 흐려도 따뜻한 음, 정월 초나흩날에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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