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656)

연희 나그네 2020. 1. 27. 07:28




오늘까지 마포평생학습관을 비롯해 서울시교육청 소속 21군데의 도서관이
설날 휴무를 한다. 그래 오늘도 아버지산소에 들러 집으로 가면 한수를 하고
나와도 마땅히 갈데가 없다. 고궁을 돌아 보기에도 시간이 마땅치 않고 아마
오늘도 저녁에 한잔으로 마치지 않을까 싶은데 아무래도 음주를 줄여야 할텐
데 걱정이다.
새벽에 지상으로 올라 가니 날씨가 흐린거 같던데 성묘를 마칠 때까지 참아

었으면 좋겠다.
오늘은 미화 아주머니들께 출근을 하라고 했다는데 대체휴일이라고 출근을

라 하면 자기들도 똑같은 직원들인데 출근을 해야 하는거 아닌가. 직접 듣

않아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관리사무소 직원 서너명은 우리와 다른 사

무직이라고 겨울 근무복도 구분을 하는 웃기지도 않는 짓들을 한다. 비단 이

곳 뿐이 아니고 아파트 관리소장들도 마찬가지인데 내 보기에는 소가 웃을 일

이다. 사용자들의 갑질도 싫은걸 간신히들 참는데 같은 용역 소속의 소위 관

리자들이 하는 짓거리가 더 우리를 슬프게 한다.


내일부터 꼭 열흘이 남았는데 바로 일자리가 이어 졌으면 좋겠다.


희망사항.


-2020. 1. 27. 설연휴 마지막날 퇴근을 기다리며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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