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546)
4일(아침퇴근 하는 날까지 5일)을 휴가로 쉬고 오늘 출근을 했더니 이제
생활리듬이 다시 돌아 온다. 오늘은 너무 더워서인지 아니면 일근을 하는
영선담당이 휴가를 가서인지 경비근무자들에게 작업도 안시켜서 민원 두
건을 제하고 하루 종일 쉬며 보냈다. 휴가 가기 전에 그리 더운데도 작업을
시켜 은근히 짜증이 났지만 그들대로 생각이 있어 주민들에게 무언가 보여
주기도 해야 하고 7월부터 새로 뽑은 분들이 입주자 대표가 되어 의욕이 넘
치니 그에 대한 대비도 해야 했겠지. 하지만 더운 날씨에 밖에서 일을 해야
하는 우리들은 땀도 흘리고 힘도 들고, 최소한의 대우라도 하면 덜 힘이 들
지만 이렇게 음료수 한잔 없는데는 처음 본다. 자기들 주머니를 열어야 하는
것도 아닌데 으째 그러는지 이해가 않되지만 직원들 얘기는 일체 듣지를
않으니 아예 말들을 안하고 지낼 수 밖에. 오늘도 경비초소 근무자 한 분이
수박을 사서 사무소에 가지고 가 직원들이 나누어 먹었는데 그 양반 속에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거이 궁금하다.
이제 열흘에서 보름 정도 지나면 극열한 더위는 가라 앉을텐데 조금 더 참고
지내보자.
오늘도 수고들 했습니다.
- 이가 아프기 시작 했는데 월요일에나 칫과에 가기로 예약을 했다.
-2019. 8. 9. 불타는 금요일이라는데, "연희 나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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