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 생 일.
연희 나그네
2019. 5. 15. 19:26
내 생일은 음력 5월 15일이다.
어려서 말이 익숙해지기 전에 누가 생일이 언제냐 물으면 오월 보름을
발음을 못해 오월 보열날이라고 했다고 한다. 아마 할머니께 들은 이야기가
아닐까한다. 그런데 사람마다 태어난 時가 있는데 나는 할머니도 계셨는데
어째 식구중 아무도 태어난 시를 모르는지 궁금할 뿐이다. 우리를 낳아준 엄마는
내가 일곱살 국교 일학년 가을에 돌아 가셨으니 그렇다고 하지만 아버지도 돌아간
띠동갑 맏누이도 아무도 몰라 예전에도 점이나 그런걸 볼수가 없었다. 내 아래
네살차이 58년생 동생은 내가 다섯살이었지만 아버지하고 영등포시장에를
다녀 왔더니 해가 어스름 넘어 가는데 동생이 태어 났다고 하던 기억이 나는데
세 누이 아래 맏아들인데 아무도 기억을 못하는게 지금도 조금 아쉽다.
각설하고 오늘 생일 얘기를 하는것은 환갑도 그냥 지나가고 말았고 요즘 나이
들었다고 생일을 챙기지도 않는 세태라 집에서 마눌이 잊지않고 미역국이나
끓여 주는데 이른 바 SNS 에서 생일을 챙겨 주어 오늘 가상공간의 친구님들이
축하를 해주어 기분이 좋기는하다. 요즘 어려운 일이 겹쳐 몹시 우울한데 음력
생일을 챙긴다지만 그래도 고맙고 감사하다.
어느 때 이런 호사를 받아 보겠는가 다시 감사와 고마움을 전한다.
-2019. 5. 15. 음력 5월 15일 말띠로 태어난 "연희 나그네"-
D + 2,3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