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희동 일기
#.연희동 일기 (492)
연희 나그네
2019. 5. 13. 20:12
오늘은 아침 출근을 조금 일찍 했더니 버스에 사람도 조금 적었고 잠시나마
여유도 있었지만 매일 느끼는 사람에 치이는 것은 오늘도 똑 같았다.
홍대입구역에서 내릴 때 먼저 내리기 위해 앞 뒤 출입문에서 벗어 나지 않고
꼼짝않고 서있기나 앞에 사람 머리에 닿건 말건 스마트폰 쳐다 보기 등등
오늘 아침도 인생사 혀를 차고 말았다. 내가 이런다고 세상이 당장 바뀌지는
않겠지만 그래도 누군가 쓴소리라도 해야 조금씩 세상이 바뀌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저녁이다.
내일은 나도 내집에서 마음 다 내려 놓고 하루쯤 그냥 쉬고 싶다.
나의 `희망사항` 이다.
오늘 밤 그대들 모두 평안하시라.
-2019. 5. 13. 손 없는 날에 "연희 나그네"-